공짜표를 받아서 보러감. 대강 이런 얘기겠거니 하고 기사를 읽고 생각했던 것에서 큰 차이는 없었음.
음악은 괜찮으나 내용은 뭐 그다지.. ‘21세기의 지하철 1호선‘ 이란 얘길 들으면, 뭐 그런가 하겠지만, 지금 ‘지하철 1호선’이 얼마나 좋은 소재인지는 모르겠다. 따라서 결말 역시 그닥 깔끔하지 않고.
하지만 다시, 음악들은 좋았다. 뮤지컬이면 그것으로 된 것인가? 그것까진 모르겠고. 여튼 ‘연강홀의 저주’를 풀기는 좀 힘들어 보임. ^^
공짜표를 받아서 보러감. 대강 이런 얘기겠거니 하고 기사를 읽고 생각했던 것에서 큰 차이는 없었음.
음악은 괜찮으나 내용은 뭐 그다지.. ‘21세기의 지하철 1호선‘ 이란 얘길 들으면, 뭐 그런가 하겠지만, 지금 ‘지하철 1호선’이 얼마나 좋은 소재인지는 모르겠다. 따라서 결말 역시 그닥 깔끔하지 않고.
하지만 다시, 음악들은 좋았다. 뮤지컬이면 그것으로 된 것인가? 그것까진 모르겠고. 여튼 ‘연강홀의 저주’를 풀기는 좀 힘들어 보임. ^^
‘세라복과 기관총‘ -> 야쿠시마루 히로코 -> 타마키 코우지, 라는 링크를 거쳐 ^^ 몇년만에 봉인해 두었던 안전지대 8집을 꺼내서 들었다. 많은 한국의 중년남들처럼, 나도 안전지대가 jpop을 처음 알게된 계기 중 하나였는데. 이사하면서 ‘너무 많이 들어 질린’ 밴드의 음반들을 봉인하면서 같이 넣어버린 것. (Wink, Doors, Dream Theater 등과 함께.. ^^)
1991년에 나왔던 8집은, 2002년에 그들이 재결성 하기 이전까지 마지막 앨범이었던 것으로, 86년의 5집과 함께 그들이 팝밴드인 동시에 록밴드라는 것을 가장 잘 드러내는 앨범이다. ‘태양’에서 드러나는 유려한 구성, ‘나는 어딘가 미쳤을지도’ 에서 나오는 리듬감, 그리고 ‘존의 기타’에서 나오는 중년의 느낌까지, 그들의 명실상부한 대표작.
출근길에 이걸 큰 볼륨으로 걸어 놓고 고속도로를 달리니, 정말 간만에 하루를 즐거운 기분으로 시작할 수 있었는데. 역시 축적된 과거를 무시할 수는 없는 것.
일본 갔다 오면 보통 수십장의 CD를 집어오게 되는데. 그래서 가끔은 사 온 지 1년이 넘도록 한번도 돌려보지 않는 일도 생긴다. 특히 요즘처럼 한두 가수들의 앨범만 줄창 들어대는 때에는. 하지메 치토세의 이 앨범 ‘ハナダイロ‘가 그런 케이스였음.
앨범 전체적으로는 평범한데, 마지막에 보너스트랙으로 실린 이 곡은 장난이 아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EmsRNQ57f1M
히로시마에서 죽은 소녀가 부르는 노래, 라는 설정으로, 차에서 아무 생각없이 듣다가 깜짝 놀랐음. 여기 보면, 이 곡 자체는 이전부터 있던 곡인 모양이고. 이걸 사카모토 류이치의 편곡 및 피아노로 녹음한 것. 하지메 치토세 많이 컸군. ^^
당연히 ‘백만송이 장미’는 加藤登紀子의 버전으로 먼저 들었는데. 가사의 내용에 신경써서 들은 것은 비교적 최근. 가난한 화가가 연모하는 여배우를 위해 전재산을 털어 백만송이 장미를 광장에 뿌림으로서 사랑을 고백한다는 내용. 러시아 원곡의 가사와 거의 똑같은 모양이지만, 일본어 버전에서는 여배우가 그 화가를 눈치 못채고 그냥 떠나버린다는 느낌이 들어, 좀 더 애달프다.
… 설 특집 방송에서, 심수봉이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한국어 버전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는데. 그 가사의 유치함이란! “먼 옛날 어느 별에서 내가 세상에 나올 때사랑을 주고 오라는 작은 음성 하나 들었지” 부터, 듣느라 고생했다는..
결국 대중의 수준차이다. (원하면 취향차이라고 해도 좋고.) 한국에서는 저런 뒤틀린 애정을 노래하는 것 보다는, 가스펠 분위기 나는 유치한 노래가 먹히는 것이겠지. 쩝.
가끔 – 주로 몸 상태가 안 좋을 때지만 – 음반을 듣다가 울컥하는 때가 있다. 영화를 봐도, 책을 읽어도 그런 경험이 별로 없는 걸 보면, 확실히 음악이 가장 나에게는 많은 동조를 일으키는 매체인 듯. 그런 일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것은 물론 누님의 음반을 들을 때지만, 한영애의 이 음반 역시 만만치 않다. 아니 오히려 한국어인만큼 다른 사람도 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터치가 있다.
일상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은 ‘사의 찬미’지만, 누선을 가장 자극하는 곡은 ‘굳세어라 금순아’ 다. 다른 곡들이 주로 2,30년대 – 식민시대이긴 하지만 나름 안정된 시대 – 를 배경으로 하는 것과 달리, 역시 전쟁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겠지.
덕분에 비오는 아침 출근길에 운전하다가 필 받아 위험하긴 했지만, ^^ 생각난 김에 다시 찾아봤더니 2003년의 이 음반 이후 나온게 없다. 아, 정말 안습의 음반시장..
김광석을 좋아하던 예전 여자친구는, 나카지마 미유키 언니의 비디오를 보더니, 노래를 입으로만 부르는 것 같다고 했다. 음, 김광석의 고뇌하는 비디오 포즈하고 비교하면 누님의 발랄한 모습은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 라고 대답했던 듯. (그밖에 어떻게 설명하남?)
이럴 때마다, 사람들 사이의 소통 불가능성에 절망하면서도, 한편 매혹된다. 내게는 2겹, 3겹 가려진 슬픔으로 보이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그냥 발랄함일 뿐이다. 반대로 얼마나 많은 경우에, 내가 보았던 타인의 가벼움/경솔함은, 사실은 그의 껍질을 뚫고 나온 성찰의 무게였을까.
일년, 이년.. 이렇게 지날 때마다 말수는 적어지고 블로그는 얼어간다. ^^;
그건 그렇고 본론으로.. to Fans:
셀프타이틀 2집 앨범 이후 10년 만에 나온 음반, 혹은 만드는데 10년이 걸린 음반. 후자는 확실히 지나친 오버이긴 하지만, 구입하고 나서 10번 이상 스트레이트로 듣게 될 정도의 퀄리티인 것은 확실. 그들의 팬이긴 했지만, 10년 만에 나온 음반에 크게 기대할 정도로 순진하진 않았는데, 나온 결과물은 기대를 훨씬 상회한다. 트립합이건 아니건 간에 포티쉐드의 음반임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고, 그러면서도 지금까지의 틀은 확실히 깨 주고 있다.
개인적인 추천은 4번 ‘The Rip’하고, 6번 ‘We Carry On’ 이지만, 물론 앨범 전체를 들어야 함. 한달에 이런 것 한장 정도씩만 나와 준다면, 사는게 좀 즐거울텐데.
@덕분에, 같이 구입했던 한희정 1집은 찬밥 신세. 아니, 이쪽도 팬이긴 하지만…
원래 살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친구가 빌려주는 바람에 듣게 된 음반. 나름 한때는 미선이/루시드폴의 팬이긴 했는데, 졸업 후 소원해 졌다. 아니, 아무래도 나카지마미유키나 유밍을 한번 더 듣게 되지, 손이 안 가는데 어쩌남. ^^
이번에 듣게 된 3집 ‘국경의 밤‘은, 근자의 지난 몇 앨범들 보다는 확실히 더 안정적이고 초기에 보여주었던 정서도 잘 살아 있다. 좋은 앨범이다. 한두번 듣고 그냥 꽂혀 있는 지난 앨범들 보다는 더 많이 손이 갈 듯.
물론, 마지막곡 ‘사람이었네’에서 드러나는 반-자본주의, 반-세계화 정서가 거슬리지만.. 뭐 그것도 그냥 시류에 편승해 음반을 좀 더 팔기 위한 전술, 정도로 생각하면 넘겨들을 수 있다. 스위스에 유학가서, 미국 버클리와 공동연구를 하는 사람이, 설마 진지하게 반세계화를 주장하기야 하겠어.
(설마 진짜로 믿는 이는 없겠지.. -_-;;)
저녁으로 갈매기살 2인분을 먹고 잠깐 들렀던 교보문고에서, 다빈치 10월호를 발견, 생각없이 집어 들었다가 ‘中島みゆき 특집’이라는 표지만 보고 그대로 사들고 들어왔다.
10월3일에 발매되는 새 앨범에 대한 프로모션 성격의 기사. 새앨범에 대한 인터뷰 및 대담 기사, 쿠도시즈카 등에 의한 애청곡 사연, 지금까지의 디스코그래피 및 해설포함 연대기 등, 뭐 평범하다면 평범하지만 팬으로서 여러번 읽게 될 것 같은 내용들이다.
특히 인터뷰에는 라디오DJ로서의 입담이 살아 있어서, 노래로 밖에 누님을 모르는 나같은 해외의 팬들에게는 꽤 신선한데. 이걸 보면 전설의 라디오프로그램 ‘올나이트 닛폰’을 못 듣고 성장해 버렸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 언젠가는 그 8년간의 음원이 발매되는 날이 올까? (안 오겠지…)
@9/29 부터 12/27까지, 일본 전국 투어라는데.. 역시 간다면 고향인 삿포로 공연 이겠지? ^^
Theme: Rubric. Blog at Word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