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21세기의 시절들

November 27, 2006

Dilbert, Six sigma

Filed under: 생활,愚痴 — cesia @ 11:59 pm

딜버트네 회사가 – 이제야! – 식스시그마를 도입한단다.

http://www.dilbert.com/comics/dilbert/archive/dilbert-20061126.html

앞으로의 연재가 기대된다. ^^

첫 봉사활동

Filed under: 생활 — cesia @ 11:01 pm

봉사활동이 요구사항이 아닌 시절에 학교를 다녔고, 회사도 경력사원으로 들어오다보니 지금까지 한번도 봉사활동이라는걸 해 본 적이 없었다. ’17세의 나레이션’에도 봉사활동하는 장면이 나왔던 것 같으니, 한 4~5년만 어렸어도 경험했을 텐데. 결국 이 나이가 되어서야, 회사의 CSR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오게 되었다. (평일 근무시간에.) 봉사 내용은 정신지체 장애아동의 레크리에이션 헬퍼.

약 3시간 정도 밖에 안되는 경험이지만, 역시 처음이다보니 여러가지를 느꼈는데. 1) 얘들이 과연 18세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 2) 3시간에 이렇게 지치는데, 아무리 자기 아이라고 해도 몇년 동안 돌보는게 가능할까 하는 두려움, 3) 성장하지 않는 아이 – 오늘 맡은 아이는 15살이었다 – 를 돌보는 그 부모들과 선생님들에 대한 존경.

어쨌든 생각보다는 쉽게 적응하는 자신에 대해서 조금 놀랐고, 저 정도라면 일년에 몇번 정도는 찾아주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은 자각하고 있지만.

November 22, 2006

과학의 비용

Filed under: 정경사,愚痴 — cesia @ 8:52 am

Ari님의 글 에 대한 트랙백.

돈걱정 없이 진리탐구에 힘쓰는 과학, 이라는 이미지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에는 동의. 하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좋은 것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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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현청의 별

Filed under: 영상물 — cesia @ 8:34 am

오다유지 주연. 그러나, 고이즈미 코타로가 맡았으면 더 좋았을까? ^^

공무원/건설업 유착, 이라는 일본의 고질적 문제를 다룬 영화. 공무원을 민간으로 보내 연수시킨다, 라는 전시행정을 통해 신사업에 대한 반대를 잠재우려 했으나, 그렇게 파견된 공무원이 정말로 변해서 공무원 조직을 개혁한다는 얘기. (물론 여기에 시바사키코우 등장. ^^) 오다유지는 ‘춤추는 대수사선’ 때처럼, 여기서도 다시 공무원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 정의의 히어로 역이다.

자주 등장하는, 썰렁한 시골 풍경 중에 홀로 우뚝 솟아 있는 현청(=도청) 건물 씬이 영화 전체의 주제를 드러내는데. 사실 그것 뿐이다. ^^ 일본영화/드라마의 팬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는 편이지만, 너무 프로파겐다 영화스러워서 – ‘kaikaku(개혁)’라는 단어가 나오는 순간에는 좀 몸둘바를 모를 정도 – 일반적인 한국인들에게는 별로 안 먹힐 듯.

@그러고 보면, 크게 보아 케인즈의 유산이 정말 긍정적이었는지의 여부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지도. 정/건 유착이라는 문제는 태반이 케인즈의, 그리고 정말 그 한명의, 유산이니까.

November 15, 2006

공급확대

Filed under: 정경사,愚痴 — cesia @ 11:57 pm

무슨 논리를 갖다 붙이건 간에, 의사/변호사/약사/교사 – ‘*사’ – 의 정원을 제한하는 제도는, 이미 그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의 이익을 높여줄 뿐이다. 그걸, 소비자(환자, 학생, 등)에 대한 서비스 퀄리티 보장, 어쩌고 하며 포장하려 드는 사람은, 학생이라면 바보같은거고 성인 당사자들이라면 가증스러운 거다.

부동산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얘기에 거품을 무는 이런 인터넷 기사(및 댓글)들을 보다 보면, 이걸 바보같다고 해야 하나 가증스럽다고 해야 하나, 순간 망설이게 된다. 하지만, 점점 후자쪽에 기울고 있다. 그들도 다들 서울 사람일테니.

@수요공급의 법칙이야 말로 우주의 근본원리, 라는 얘기를 어디선가 읽었다. 과연.

November 13, 2006

히딩크 피자

Filed under: 생활,愚痴 — cesia @ 4:55 pm

파파존스의 히딩크 피자.

10여년동안 피자 애호가로 살아왔지만, 그중 최악.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와서는 계속 파파존스를 이용했는데, 다시 도미노나 미스터로 바꿔야 하나 하고 고민할 정도.

피자에 단호박이라니.. 으윽.

November 7, 2006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Filed under: 영상물 — cesia @ 12:41 am

섹스앤시티의 제작진이 만들었다는데, 10분만 영화를 보고 있으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화면의 구도, 뭔가 있어 보이지만 실제는 패션광고인 내용 등, 드라마 그대로 이니까. ^^ 영화는 재미있었다. 배우들도 좋았고 에피소드들도 간결하면서 흥미 있었고.

하지만 단 하나, 결말은 맘에 안 들었다. 물론 ‘악마’와의 이어지는 유대를 강조하기는 했지만, 결국 주인공이 택한 길은 싸우지 않는 길이었으니까. 나는 아마도 “온 세계를 적으로 돌린 듯” 싸워나가는 주인공을 보고 싶었나보다.

November 5, 2006

4.2.3.

Filed under: 음악 — cesia @ 1:01 am

여전히 계속되는 나카지마 미유키 팬질 포스팅. 최근에 가장 좋아하는 누님의 앨범은 ‘わたしの子供になりなさい’ 인데. 타이틀 곡의 후렴구인 ‘もう愛だとか恋だとかむずかしく言わないでわたしの子供になりなさい’의 속삭임의 힘은 놀라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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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발칙하고 통쾌한 교사 비판서’

Filed under: — cesia @ 12:29 am

‘Paper’를 통해서 알게 되었던, ‘발칙하고 통쾌한 교사 비판서‘ 라는 책을 몇주 전에 무척 재밌게 읽었다. 독일의 학부모에 의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독일 교사들에 대한 비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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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일본 출장 + 나카지마 미유키

Filed under: 생활,영상물,음악 — cesia @ 12:01 am

어쩌다 일어를 좀 한다는 이유로, 올해만 3번째 일본 출장을 다녀왔다. 목적지는 세번 다 도쿄. -_-;; 음, 이제 도쿄는 좀 질린다. 다음에는 삿포로로 보내주지 않으려나.. ^^

처음에는 히비야 부근, 두번째는 신주쿠, 그리고 이번에는 시나가와의 호텔에 묵었는데. 이번이 최악이었다. 가격은 다 비슷한데, 1) 조식이 엉망, 2) 인터넷이 유료옵션, 3) 방은 절반 크기, 4) 비싼 호텔 편의점, 5) NYT가 아닌 허름한 신문이 제공되는 점 등, 맘에 드는 게 거의 없다. 출장지에 가깝다고 시나가와 같은 곳에 숙소를 잡은 내 잘못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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