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어디서 살 것인가’

흥미로운 책. 이미 비슷한 건설 에세이를 여러권 쓰신 것 같은데, 나머지도 찾아 읽고 싶어 짐.

• 한국의 학교 건물들이 획일적인 이유와 개선 방안
• 저층 건물에 대한 필요성. 캘리포니아가 그래서 잘 나간다는건 좀 오버일지 모르나.
•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맞게, 도시에 공원을 잘게 많이 만들어, 서울을 뉴욕처럼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방안
•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하철역과 공원을 연결하는 길이 되도록 하라
• 한국의 공원들이 왜 블록 안에 들어있고, 왜 그걸 꺼내야 하는지
• 모델하우스를 통한 공급의 문제점

감탄하며 웃으며 읽었음. 흔치 않은 경험

 

이시하라사토미의 ‘언내추럴’

이시하라 사토미와 이치카와 미카코 투탑의 – 그렇다, 내 속에서는 이 두명이 투탑이었음 – 법의학 드라마. 이시하라사토미의 연기야 어디서나 탁월했지만, 이 드라마로 하나의 정점을 찍었을 듯. 동년배의 토다 에리카에게 ‘케이조쿠 – SPEC’ 이 있었다면, 이시하라에게는 이 드라마가 그런 인생작이 될지도. (스펙만큼 우려먹기를 계속 할지는 모르겠으나.)

진지함, 페미니즘, 현실비판, 유머, 뭐 하나 거의 빠지는 감이 없는 드라마. 다만 남자 주인공이 심하게 약하다는 느낌은 있는데, 덕분에 이치카와 미카코가 튀기 때문에, 그것도 OK.

빨리 시즌2 나와 주기만을 바랄 뿐.